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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INK OF ME



뮤지컬 배우 김소현의
데뷔 후 15년의 기록

뮤지컬 무대에 선 지 어느덧 15년. 2001년 12월 4일 뮤지컬 「오페라의 유령」의 크리스틴 역으로 데뷔한 김소현은 그 동안 20여 작품을 맡으며 1,500회 이상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. THINK OF ME 는 그녀의 수많은 작품들 중 「오페라의 유령」, 「지킬 앤 하이드」, 「위키드」, 「엘리자벳」, 「명성황후」 등 12개의 작품을 엄선하여 각 작품에 대한 그녀의 기록들을 담았다. 모든 공연을 준비할 때마다 자신의 노트에 대사뿐만 아니라 호흡과 동선, 제스처, 감정까지 모두 기록해두는 그녀의 유별난 습관 덕분에 무대 위 찰나의 순간들까지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. 또한 각 뮤지컬 작품에 대한 설명과 대표곡 등을 함께 정리해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뮤지컬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.




지킬 앤 하이드
오페라의 유령
마이 페어 레이디
*뮤지컬을 만드는 사람들
모차르트!
마리 앙투아네트
위키드
*뮤지컬 리허설
엘리자벳
명성황후
*뮤지컬의 종류
바람과 함께 사라지다
그리스
*내가 사랑하는 공연
대장금
로미오 앤 줄리엣



  15년차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들려주는 무대 이야기는 아름다웠다.

분명 열정적이며 치열하게 살아왔을 법한데, 물 아래서 첨벙이는 발짓보다는 수면 위 백조를 구경하는 듯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.

물론 몇백대 1의 경쟁률, 준비과정, 오디션 모습들을 강조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.

몇 년 전, 뮤지컬 배우들의 오디션 관련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면서 한 배역을 두고 그들이 얼마나 피를 깎는 노력을 하는지 눈으로 확인한 바 있기에 그녀 역시 과거사를 화려하게 늘어놓을 수도 있었을 거다.

그랬다면 더 빛나보였을지도 모른다.

하지만 그보다는 자신이 얼마나 뮤지컬을 아껴왔고 배역을 사랑했는지 심플한 감성으로 풀어냈기에 마음으로부터 응원하게 만든다.

이 배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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